지난 달 26일 경복궁역 무정차 통과를 비롯해 대규모 촛불집회 당시 지하철역 무정차 통과는 지하철 김상돈 사장이 직접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누구 맘대로 무정차 통과냐는 승객들의 항의가 쏟아졌다. 많은 인파가 몰렸던 월드컵 응원때도 직원들이 안전과 질서를 책임졌다. 시민이 주인인 지하철을 왜 함부로 운영하나” (박인남 서울지하철노조 사무국장)

“내가 무정차 시키라고 했다. 우리 경영진이 판단한 것이고 노조가 간섭할 사안이 아니다”(김상돈 서울메트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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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김상돈 사장은 "지하철 무정차 내가 지시했다"고 말했다

서울지하철 노사 첫 단체교섭이 열리던 지난 8일, 지난 촛불집회 날 무정차 통과지시를 놓고 서울지하철 노사간 설전이 이어졌다. 노동조합 측이 회사쪽의 무정차 지시가 권력 눈치보기에 급급해 시민은 안중에도 없다고 항의하자 사장은 경영상 판단이니 거론 말라고 되레 격앙됐다.
그러나 촛불집회가 있는 날마다 지하철 경복궁역을 무정차 통과시킨 서울메트로에 시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지난달 26일에는 촛불집회와 관련해 경복궁역에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경우 안전사고등이 우려된다는 취지로 경찰측이 무정차 통과를 요청해 왔다”고 밝혀 경찰 요청이 있었음을 간접 확인시켜 주고 있다. 그러나 그 밖의 날에는 자체 판단으로 무정차 통과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네티즌들을 비롯해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네티즌들은 공공기관인 지하철이 정부 눈치, 서울시 눈치를 보며 촛불집회를 방해할 꼼수나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6월 28일에는 저녁 집회를 대비해 오후 1시부터 예고도 없이 장시간 무정차를 실시하여, 열차를 기다리던 시민들의 항의가 폭발하기도 했다. 집이 경복궁 근처인 박모씨는 “아무런 예고도 없이 지나쳐버린 열차 때문에 멀리서 걸어와야만 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서울지하철노조 측은 성명서를 발표해 시민의 발인 지하철을 공안 통치의 수단으로 사용하느냐라며 회사쪽에 강하게 반발했다. 노조 측은 주말 대규모 촛불집회 날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연장운행을 자청하며 서울시와 공사쪽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계속 거절당했다.

Posted by 공공운수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