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이 제작한 UCC '공기업 민영화 시대의 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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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공공운수연맹

정부가 17일 하반기 공공요금 운영방안과 관련해 가스 요금 인상안을 확정한 것은 가스 민영화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가스 민영화를 위해 서민과 저소득 노동자의 삶에 직격탄을 날리는 무리수를 둔 것이라는 얘기다.

물론 정부가 가스 요금 인상의 근거로 두고 있는 원자재값 인상은 사실이다. 가스 도입원가가 인상되고 이에 따라 인상요인이 있으니 올려야 한다는 얘기가 어찌보면 맞는 얘기인 것 같다.

그러나 정부가 간과한 사실이 있다. 가스가 갖고 있는 서민의 체감 지수다. 가스요금 인상은 각종 생활물가의 폭발적 인상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서민에게 마지막 비수를 꽂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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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가스는 20년 이상의 장기계약을 맺고 들어온다. 지금 우리가 쓰고 있는 가스는 유가 150달러때 사들인 가스가 아니라 지금보다 훨씬 쌌을 때 사들인 가스라는 얘기다.

더욱이 정부가 충분히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는 공기업 체제에서 가스 요금을 50%나 인상한다는 것은 정부가 이후에 가스 부문을 재벌에게 손 쉽게 팔아 넘기기 위한 장치가 아니라면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것이다. 여기에 그 동안 가스 민영화의 전단계로 추진해온 가스공급다변화 정책으로 GS,SK 등 재벌이 가스 도입 시장에 접근하면서 수조원에 이르는 손실을 봤다. 잘못된 정책으로 발생한 손실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것이 바로 가스값 인상이다. 모름지기 국민을 섬기는 정부라고 한다면 서민 생계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가정용 가스 요금 인상대신 정부가 재정지원을 통해 가정용 가스요금 인상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명박 정부가 재벌의 세금을 낮추기 위해 도입한 법인세 인하로 못 걷는 세금이 8조원에 이른다. 이 8조원은 전체 기업의 단 1%만 혜택받는 대신에 대기업의 80%는 혜택을 받는다. 이 금액만 가스 등 공공부문에 지원해도 서민은 조금은 허리를 펼 수 있다.

이명박 정부는 가스요금 인상이후에는 전기요금도 인상한다고 밝혔다. 가스가 끝이 아니라 전기, 수도, 의료보험, 교통 요금 인상이 줄줄이 이어질 것이다.

짧게 다시 정리해 본다.

1. 가스 요금 인상 요인 인정한다. 그러나 50%에 이를 정도 아니다.

2. 가스 요금 인상 대신 정부가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

3. 재벌에게 깍아준 세금을 공공부문에 지원하면 간단하다.

4. 가스요금 인상 막을 수 있으면서 올리는 것은 가스의 상품가치를 높이기 위한 사전 포석이다.

5. 정부는 서민 생존권보다는 비즈니스 프렌들리가 우선이다.

가스공사지부가 속해 있는 공공운수연맹 공공노조는 17일 정부의 가스 요금 인상과 관련해 즉각 성명을 내고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방침을 철회를 요구했다.

가스민영화 저지와 강행을 두고 노동조합‧국민 VS 정부‧재벌의 한 판싸움이 벌어질 태세다.

Posted by 공공운수연맹

버스 기사 이형문씨가 룸미러를 보더니 잠시 기다린다. 한 아주머니가 숨이 차게 뛰어오더니 “기사님예 잠시만요, 잠시만요”한다.

“뭐 할로꼬예?” 버스 기사가 물어볼 틈도 주지 않고 아주머니는 냉큼 버스 정류장 옆에 가게에서 까만 봉다리를 하나 갖고 온다.

하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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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이 사준 하드를 받아 들고 이형문 기사님이 즐거워하고 있다.

“날도 더운데 고마워서예. 이거 드시고 시원하게 운전해 주이소”

시골버스가 아니다. 대구 달구벌버스(주)가 운행하는 북구3번 버스에서 일어난 일이다.

대구 달구벌버스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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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연신 버스기사가 친절하다며 칭찬했다.

“참말로 좋아. 기사양반들이 똑 인사를 하고 그래예. 사람이 올라타는데 인사를 해주는데 얼매나 좋노. 친절하데이. 이렇게 친절할 수가 없데이”

친구를 만나러 신암동에 가신다는 73세 할머니는 버스안에서 연신 버스와 버스기사를 칭찬한다.

“보소. 마 버스가 을매나 깨끗한지 1등석이구마. 내는 더디가도 이거 탄다 카이”

이 버스에는 또 다른 어느 버스에서도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커피와 신문이다. 새벽 첫차부터 1회용 커피 믹스를 준비하고 보온병에 물을 담아 손님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신문도 한부 차안에 놓고 손님이 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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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에서나 볼 수 있는 신문 제공 서비스



북구3번 버스에는 또 다른 특별한 것이 있다. 바로 양심우산이다.

달구벌버스(주)가 운영하는 202번, 202-1번, 성서3번, 북구3번, 518번에는 양심우산이 있다.

누구나 한번쯤 미처 우산을 준비하지 못하고 외출했다 비를 만나 당황한 경험이 있을 터다. 그러나 달구벌 버스를 타면 그런걱정은 필요없다. 양심우산을 비치해 비가 왔는데 우산이 없을 경우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다 쓴 우산은 달구벌버스가 운영하는 아무 버스나 갖다 놓으면 된다.

“양심 우산이라고 안 써있능교. 양심이 없으면 몬 갖고 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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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3번에 비치된 양심우산과 커피. "우산은 쓰시고 꼭 돌려주셔야 해요"

하드를 사서 운전기사에게 줬던 아주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달구벌버스가 양심우산을 비치한 것은 지난 2007년 7월 부터다. 운송원가를 줄여서 시민에게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시민들의 반응은 좋았다. 하지만 회수율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15% 정도가 회수된다고 했다.

북구3번 이형문 기사는 “지난해 잃어버린 우산만 해도 3,000개는 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회수율이 90%, 100%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고 말했다.

달구벌버스측은 한해 우산 값이 수백만원이 들지만 양심우산을 계속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양심우산에 들어가는 것 이상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북구3번을 자주 이용한다는 박준우(47세)는 “이 정도로 친절하고 서비스가 좋다면 버스요금을 더 올려도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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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버스만 타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승객 박준우씨.

친절하면 요금 인상 정도는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준우씨는 “북구3번 버스는 대구에서 이제 유명합니다. 다른 버스 회사들도 북구3번처럼 친절한 버스를 배워야 해요. 이용하는 사람들도 우리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것을 생각해서 조금 더 깨끗하게 써야 되죠”고 덧붙였다.

북구3번 버스를 타고 가다 보면 당연한 것 같으면서도 다른 무언가는 계속 있다.

대구은행3공단에서 버스에 탄 한 여자분은 버스기사한테 “오늘은 4분 늦었네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달구벌버스가 운행하는 버스가 워낙 정시에 운행하다 보니 출근시간에 맞춰 버스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먼저 버스의 배차시간을 알 정도다.

이형문 버스기사는 “아무리 늦어도 배차 시간보다 5분을 늦지 않을려고 한다. 배차 시간을 정확하게 지켜야 버스 승객들이 지루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렇다고 이 버스가 급가속, 급출발하는 것도 아니다.

버스 기사는 내릴 손님이 있는지, 또 다 탄 승객이 자리에 앉거나 안전하게 서 있는 것을 확인하고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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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승객은 우리의 보배예요"



“친절하고 시민에게 사랑받는 버스를 만들기 위해 회사가 친절 운동을 시작한 이후 안전사고는 눈에 띄게 줄었다.

노원 4거리에서 할머니 한분이 타셨다. 그런데 버스 카드 접촉하는 곳을 찾지 못하는 듯 한참을 문 앞에서 서성댔다.

“할머니. 요 밑에 대세요. 큰 글씨는 남아있는 금액이고요. 작은 글씨는 카드에서 빠져나가는 금액이에요. 내 카드에 얼매 남았나 확인하고 찍어 보이소”

친절은 그냥 ‘어서오세요’, ‘안녕하세요’,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만 잘한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담는 것이 필요하다.

이처럼 작은 정성들이 달구벌버스를 우리나라에서 가장 친절한 버스로 만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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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기점에 도착하면 점검은 필수. 승객은 안전은 점검에서 시작한다.



달구벌 버스는 노동자자주관리기업이다. 달구벌 버스의 전신은 국일여객. 지난 2005년 8월 부도가 났다. 이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들은 회사 부채를 떠안고 또 부채 경감을 위해 퇴직금까지 내놓고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웠다. 노동자가 회사의 주인이 된 것이다.

버스 기사 이형문씨는 “회사가 도산을 하고 몇 개월 동안 운행을 못했을 때 시민들이 아니었다면 달구벌 버스는 다시 일어서지 못했을 겁니다. 그 때 그 시민들에게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 그런 마음이 양심우산과 친절 버스를 만든 겁니다”고 했다.

달구벌 버스는 2007년 시민이 뽑은 친절버스 회사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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