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서 지난 5월 25일 한 시민이 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했다. 이 분은 곧 화상전문치료병원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열흘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여전히 생존가능성은 불투명하다. 매일 생과 사를 넘나들고 있는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병렬님이 4일 오전 수술을 받기 위해 수술실로 들어가고 있다

이 분이 공공노조 조합원인 이병렬님이다.

분신한지 열흘이 넘도록 언론은 이병렬님에 대해 외면했다. 신문 방송에서 한 줄짜리 기사가 보기 힘들고 사람들의 관심도 그만큼 그에게서 멀어져 있다.

이병렬님이 소속돼 있는 공공노조와 공공노조 상급단체인 공공운수연맹은 한강성심병원에서 천막을 치고 상황실을 만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공공운수연맹 곽노충 대협국장은 분신이후 열흘간 상황실 천막을 지키고 있다


열흘째 상황실 천막을 지키고 있는 공공운수연맹 곽노충 대협국장(47세)을 4일 오전 만났다.

= 가장 궁금한 것은 이병렬님의 상태다. 지금 상태는 어떤가?

- 지난 5월 28일 팔, 다리의 죽은 피부를 제거하고 인공피부를 덧씌우는 수술을 했다. 오늘(4일)오전부터는 역시 가슴과 배를 수술한다.(인터뷰 도중인 10시 20분에 곽노충 국장은 지금 수술이 시작됐다며 급히 병실로 향했다)

수술은 잘 됐지만 그렇다고 생존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고 담당 의사는 얘기했다. 병원에 처음 왔을 때 담당 의사는 이런 경우는 100명이 실려 들어오면 1명이 살아난다고 얘기했다. 살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한다. 매일 매일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이다. 다행히 폐에 차있던 물이 빠졌다고 한다. 또 한고비를 넘긴 셈이다. 그런데 신장기능은 떨어지고 있다고 한다. 병 상태가 하나 좋아지면 하나 나빠지곤 하는데 마음이 착잡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분신대책팀 상황실 천막은 한가해서는 안된다


= 분신하신지 열흘째다 그 동안 쭉 천막에 있었나?

- 그렇다. 옷을 갈아입기 위해 집에 한번 잠시 들렀고 그리고 쭉 여기서 먹고 자고 한다. 밤에는 공공노조 간부와 안지중 진보연대 상황실장 등이 돌아가면서 함께 밤을 보내곤 한다. 여기서 매일 매일 촛불집회 생중계를 밤새 보고 있다. 촛불집회에 점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면 가슴이 먹먹해진다. 촛불집회에 모인 분들이 단 1분만 이병렬님을 생각했으면 한다. 10만명이 1분만 생각해도 이병렬님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

= 사람들은 많이 찾아오나?

- 처음에는 거의 안왔다. 언론에서도 너무 조용하다. 그래서 속상하다. 신문 방송 기자 한명 찾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노총 사이트 등에 사람들이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는 글을 개인적으로 올리기도 했다. 촛불집회 때문에 다들 바쁘고 정신없는 줄 알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들러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려운 것 아니다. 한번씩 들러서 지금 상황 얘기하고 이병렬님 안부 물어봐줘야 한다는 취지의 글이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은 아침 저녁으로 지금은 민주노총 간부를 비롯해서 사람들이 찾아오기 시작한다.

(인터뷰 하는 도중에 곽노충 국장은 천막 앞을 치우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일일이 커피를 권한다. 청소하시는 분들은 자연스럽게 들어와서 커피 한잔씩을 타 마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많은 분들이 이병렬님의 쾌유를 빌며 성금을 모아주시고 있다

= 화상환자는 치료비가 많이 나온다고 들었다. 치료비 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 확실히 모르지만 억대의 치료비가 나온다고 얼핏 들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고 있다. 지난 31일날 시청앞에서 모인 성금이 22,927,201원이다. 또 통장을 통해서 들어온 모금이 14,703,994원이다. 통장에는 다양한 사연이 들어있다. 입금자 명들을 보고 있으면 눈물이 나온다. ‘힘내세요’, ‘천사’, ‘내가 배후조종자다’, ‘쾌유하세요’ 등등 이름없는 시민들이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금액도 이병렬님이 천사라는 의미로 1,004원을 넣어주신분도 있고 행운의 숫자인 7을 넣어서 7,777원을 넣어주신분도 있다. 고맙고 감사하다.


= 천막을 지키면서 인상적인 일들이 있었나?

- 경찰이 폭력진압한 지난 5월 31일 밤을 지새우고 1일 아침이 됐는데 중학생 한명이 찾아왔다. 천막 근처에서 서성이더니 쑥쓰러운 모습으로 이병렬님을 면회하고 싶다고 하더라. 면회가 안된다고 하니 주머니에서 주섬주섬 돈을 꺼내 음료수를 사왔다. 밤새 촛불집회에 참여하고 나서 이병렬님이 궁금해서 찾아왔다고 한다. 가슴이 뭉클했다. 이런 학생들에게 어떤 말을 해야 하나. 그저 고마울 따름이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 아까도 얘기했지만 이병렬님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의지가 가장 필요하다. 그 의지는 시민들이 만들어줘야 한다. 비록 지금은 듣지 못하고 보지 못하지만 마음은 알 수 있을 것이다.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줬으면 한다. 여기 오는 것 쉽지 않다. 부담 갖지 마시고 오셔서 방명록에 이름 한번 적어주셨으면 한다. 그 이름들이 모아져서 희망의 된다고 본다. 사람들이 모여들면 언론들도 관심을 갖지 않겠나?
이병렬님이 외롭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이병렬님 분신 대책위 치료비 성금 모금 계좌번호

406202-01-339459
국민은행 안지중

Posted by 공공운수연맹
지난 25일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퇴진을 요구하며 분신한 이병렬님이 28일 오전 8시 20분부터 약 5시간 동안의 피부 인공수술을 받았다.

12시 15분 경 수술을 끝내고 나온 이병렬님은 현재 의식은 있으나 호흡이 곤란한 상태다.

오늘 이 병렬님이 받은 수술은 팔과 다리에 죽은 피부를 제거하고 사체의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이다.

담당의사를 만난 안지중 대책팀 상황실장에 따르면 수술 중 조직에서 혈액이 나오기도 해 담당의사가 판단하기에 수술 경과는 양호한 편이라고 한다.

그러나 수술경과가 양호하다고 하더라도 곧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고 의료진은 밝혔다. 여전히 생사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이다.

이병렬 님은 지난 25일 온 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해 80% 이상의 3도 화상을 입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의료진은 이병렬님의 형님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경우는 환자 10명중 1명이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해 이병렬님이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밝혔다.

이병렬님은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공공노조에 개별 가입해 활동해왔으며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에 지속적으로 참여해왔다.



Daum 아고라

서명진행중 네티즌과국민에게바랍니다
미친소 반대 외치며 분신한 이병렬님의 쾌유를 빕니다

3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지난 25일 우리는 또 한번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공공노조 조합원이기도 한 이병렬님이 25일 오후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치며 온 몸에 시너를 끼얹고 자신의 몸에 스스로 불을 붙이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언론의 무관심속에 이병렬님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병렬님은 현재 한강 성심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생존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합니다.
이병렬님은 28일 오전 이미 타버린 살을 벗겨내고 그 자리에 사체에서 얻어낸 살을 붙이는 수술을 하셨습니다.
수술 경과는 다행히 좋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이병렬님의 생존 가능성이 큰 것은 아니라고 담당의사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단 1%의 희망이 있다면 우리는 포기해선 안됩니다.
이병렬님의 쾌유를 빌어주십시오.
미국 쇠고기 수입 반대를 위해 촛불을 드셨다면 그 손으로 이병렬님의 쾌유를 위해 촛불을 들어주십시오.
오늘도 촛불집회는 열립니다. 촛불집회에 오시는 분 하나하나 이병렬님을 위해 단 1초만이라도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의 쾌유를 비는 목소리가 비록 들리진 못한다 할지라도 이병렬님에게 전달될 것입니다.

청원 원문보기

Posted by 공공운수연맹

민주노총 공공운수연맹 공공노조 조합원이 25일 저녁 6시경 미국쇠고기 수입 반대와 이명박 정권 타도를 외치며 분신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공공노조 전북평등지부 조합원인 이 아무개씨는(43세)  이날  오후 미국 쇠고기 반대 촛불집회를 알리는 선전전에 참가해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다 분신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아무개씨가 분신해 온 몸에 3도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다. 사진 제공 참소리(http://www.cham-sori.net)


이 아무개씨는 온 몸에 전신 3도의 화상을 입었으며 25일 저녁 예수병원에서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다.

이 아무개씨는 시민에게 나눠준 유인물에서 “보수 친미정권 이명박을 규탄하기 위해, 아니 타도하고 끌어내어 새로운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단호히 맞서야 한다”라고 밝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 아무개씨가 분신하기 직전에 시민에게 나눠준 유인물. 사진제공 참소리(http://www.cham-sori.net)

이 아무개씨는 그 동안 전주지역에서 열린 미국 쇠고기 수입반대 촛불집회에 참석해왔다.

이 아무개씨는 올해 초 공공노조 평등지부에 개별조합원으로 가입해 활동해 왔다.

이 아무개씨가 가입한 공공노조는 26일 긴급회의를 열어 이 아무개씨 분신과 관련해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Posted by 공공운수연맹